조선 중기의 종친. 초명은 석견(石堅), 이름은 회(檜). 할아버지는 인조, 아버지는 소현세자(昭顯世子), 어머니는 우의정 강석기(姜碩期)의 딸이다. 1644년 아버지가 죽자 1646년 어머니 강씨는 역모에 가담하였다는 혐의를 받고 죽었다. 이에 어머니가 지은 죄로 나이 겨우 세살로 두 형과 같이 제주도에 유배되고 1650년(효종 1) 강화로 이배된 뒤 다시 교동(喬桐)으로 옮겼다. 소현세자의 아들 삼형제가 모두 질병으로 고생함을 알고 효종은 세 조카를 위하여 의사를 파견하여 치료하게 하였다. 1656년 귀양에서 풀려난 뒤 1659년 경안군에 책봉되었으나 1665년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