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종실. 자는 백강(伯剛). 세종(世宗)의 4대손으로 조부는 정양군(定陽君) 이순(李淳)이고, 아버지는 덕림군(德林君) 이자(李孜)이다. 어머니는 장예원사평(掌隷院司評) 강학손(姜鶴孫)의 딸 진산현부인(晉山縣夫人) 강씨 다. 부인은 남원현부인(南原縣夫人) 윤씨(尹氏)로 형조판서(刑曹判書) 윤형(尹衡)의 딸이다. 창선대부(彰善大夫) 진양부정(晉陽副正)에 임명되었다가, 1544년(중종 39)에 관작을 받아 정의대부(正義大夫)로 승진되어 다시 진천군(晉川君)에 봉해졌다. 1550년(명종 5) 대간(臺諫)의 탄핵을 받고 유배되었다가, 3년 뒤 다시 관작이 회복되었다. 어려서는 겸손하여 근신하였으나 젊어서는 술을 좋아하여 부친의 걱정을 샀다고 한다. 1583년(선조 16) 7월 19일 71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그 해 9월 광주(廣州) 의곡리(義谷里) 진좌술향(辰坐戌向)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