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명성왕후(明聖王后)
  • 청풍김씨(淸風金氏),  출생~사망 : 1642 ~ 1683
조선 중기 현종의 왕비. 영돈령부사 청풍부원군(淸風府院君) 김우명(金佑明)의 딸이다. 서울 중부 장통방(長通坊)에서 출생하였다.

1651년(효종 2) 세자빈(世子嬪)에 책봉되어 어의동 본궁(於義洞本宮: 인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았던 사저)에서 가례(嘉禮)를 올렸다. 1659년(현종 즉위년) 왕비에 책립되고, 1683년 12월 5일 창경궁의 저승전(儲承殿)에서 42세로 죽었다. 지능이 비상하고 성격이 과격하여 궁중의 일을 다스림에 거친 처사가 많았고, 숙종 즉위초에는 조정의 정무에까지 간여하여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특히 1675년 '홍수의 변(紅袖之變)' 때에는 대신들 앞에 나와 울부짖는 등 불미한 일이 많았다. 능은 숭릉(崇陵: 경기도 양주군 동구릉 경내 현종과의 합장릉)이다. 숙종과 명선(明善), 명혜(明惠), 명안(明安)공주를 낳았다. 명선, 명혜공주는 일찍 죽고, 명안공주는 해창위(海昌尉) 오태주(吳泰周)에게 출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