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종친. 자는 대수(大○). 조부는 태종(太宗)의 손자 수천군(秀泉君) 이정은(李貞恩)이고, 아버지는 청기군(靑杞君) 이표(李彪)이다. 어머니는 좌의정 이유청(李惟淸)의 딸로 한산이씨(韓山李氏) 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었으며, 관례에 따라 단천령(端川令)에 임명되었다. 호방하여 학문보다는 가무와 풍류를 즐겼으며, 오상(吳祥), 강극성(姜克誠), 고경명(高敬命)과 같은 이들과 친교를 나누었다. 술을 좋아했으며 장소(長簫)는 물론 단소(短簫)에도 능하였다. 1574년(선조 7) 51세의 나이로 병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