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조의 서자. 이름은 광(珖). 자는 장중(藏中). 어머니는 김한우(金漢祐)의 딸인 인빈 김씨(仁嬪金氏)이고, 부인은 양천허씨(陽川許氏)로 성(筬)의 딸이다. 광해군의 패륜을 못내 한탄하다가 1618년(광해군 10) 모반죄로 주살된 허균(許筠)의 사건에 연좌되어 훈작(勳爵)을 삭탈당하고 유배되었다. 1623년(인조 1) 인조반정으로 다시 풀려나와 종친으로서 인조의 총애를 받았다. 서예에 능하였다. 아들이 없이 죽어 인평대군(麟坪大君) 요의 둘째아들 정(楨)으로 후사(後嗣)하다가 다시 숭선군(崇善君) 징으로 후사하였다. 시호는 경헌(敬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