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영수합서씨(令壽閤徐氏)
  • 달성서씨(達城徐氏),  출생~사망 : 1753 ~ 1823
조선 후기의 여류시인. 영수합은 당호(堂號)이다. 서경주(徐景○)의 손녀이며, 감사 서형수(徐逈修)의 딸로서 후에 승지 홍인모(洪仁謨)에게 출가하였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글읽기를 좋아하였으나 여자가 글을 배우면 박명하다고 부모가 꺼려 남동생들 어깨너머로 한문을 배워 문장가가 되었다. 출가하여서는 세 아들과 두 딸을 두었는데 세 아들은 석주(奭周), 길주(吉周), 현주(顯周)로서 당대 문장가로 이름을 날린 형제들이다. 또, 두 딸 중 유한당(幽閑堂) 원주(原周)도 형제에게 못지않은 시인이 되었다. 정경부인(貞敬夫人)의 칭호를 받았으며 사후 경기도 장단 공덕리에 부군과 합장하였다. 영수합은 군자의 예의범절과 소인들의 진퇴거동을 알기 위하여 경전을 섭렵하였으며 현모양처로 이름이 높았고, 시인이요 문장가로서도 명성이 있었다. 그의 시는 '영수합고 令壽閤稿' 라 하여 남편 홍인모의 문집 '족수당집 足睡堂集' 제6권에 부록되어 전한다. 대표작품은 '차이백추하형문 次李白秋下荊門', '차계아동가십영 次季兒東嘉十詠', '차당인방은자불우 次唐人訪隱者不遇', '차귀거래사 次歸去來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