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인정(印定)
  • 연안차씨(延安車氏),  출생~사망 : 1805 ~ 1883
조선 후기의 고승. 연안차씨(延安車氏). 법호는 도암(道庵). 아버지는 대유(大維)이며, 어머니는 분성김씨(盆城金氏)이다. 어려서부터 파, 마늘, 고기 등을 먹지 않았고, 13세에 장성 백암산 정토사(淨土寺)로 출가하여 심옥(心沃)의 제자가 되었으며, 23세에 인월(印月) 로부터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그뒤 하루 한끼만 먹고 계율을 청정하게 지키는 한편, 전국의 유명한 강백(講伯)을 찾아가 불경을 배웠으며, 1840년(헌종 6) 화월(華月)의 법맥을 이어받았다. 그때부터 정토사에 머무르면서 후학들을 지도하는 한편, 계율을 엄중히 지키도록 하여 그 절의 기강을 바로잡았고, 1864년(고종 1)에 정토사가 큰 홍수로 인하여 파괴되자, 절을 중창하여 백양사(白羊寺)라고 하였다. 그뒤 백학봉(白鶴峯) 아래에 있는 석실로 들어가서 10여년 동안 무자화두(無字話頭)를 참구하다가 오도(悟道)하였고, 다시 천진암(天眞庵)으로 옮겨 수년 동안 머무르다가 입적하였다. 뛰어난 제자로는 삼일(三日), 계환(桂煥), 보윤(普潤), 우봉(雨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