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호는 질암(質庵). 세종의 다섯째아들인 광평대군(廣平大君) 여(璵)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이조판서를 역임한 인물로 보이나 이름을 알 수 없고, 어머니는 강릉김씨(江陵金氏)로 증참의 후길(後吉)의 딸이다. 홍봉한(洪鳳漢)과 친교가 있었다. 1741년(영조 17) 이조좌랑, 1742년 부수찬 등을 역임하고, 그뒤 형조참판을 거쳐 1754년 호남 지방에 이정사(釐正使)로 파견되어 각종 민막(民○)을 조사, 보고하였으며, 1756년 경상감사를 역임한 뒤 이조판서에 이르렀다. 한때 암행어사로 전국 각지를 순행하며 각 지방의 민폐를 척결하는 데 힘썼다. 저서로는 '질암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