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자형(子亨). 호는 오계(鰲溪). 아버지는 증이조판서(贈吏曹判書) 준(埈)이며, 어머니는 진주소씨(晉州蘇氏)로 동헌(東獻)의 딸이다. 허격(許格)의 문인으로 경서에 밝았다. 1681년(숙종 7) 생원시에 합격한 뒤, 1694년 별시(別試)에 급제하여 정릉참봉(貞陵參奉)이 되었다. 예빈시봉사(禮賓寺奉事), 사섬시직장(司贍寺直長)을 지내고, 1708년 와서별제(瓦署別提)가 되었다가 의금부도사, 형조좌랑을 거쳐 신령현감(新寧縣監)이 되었다. 그뒤 1734년(영조 10)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와 오위장(五衛將)을 지내고, 1735년에 돈령부도정(敦寧府都正)이 되고, 다시 용양위부호군(龍○衛副護軍)이 되었다. 시문을 좋아하여 외직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시를 썼다. 저서로는 '오계유집' 6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