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이천(而川). 사복(師復)의 아들이다. 1774년(영조 50)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776년 홍문관수찬, 사헌부지평을 지냈고, 다음해 사헌부장령을 거쳐 사간원헌납으로 있을 때 홍국영(洪國榮)의 누이가 정조의 빈(嬪)으로 들어가는 것을 극력 반대하여, 홍국영의 미움을 받아 고난을 겪다가 홍문관교리로 죽었다. 1789년(정조 13) 우의정 채제공(蔡濟恭)의 주청으로 홍문관부제학에 추증되고, 1805년(순조 5)에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충헌(忠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