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유칙(維則). 병조판서 성응(聖應)의 아들이며, 정조의 장인인 시묵(時默)의 아우이다. 1750년(영조 26)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된 뒤, 음직으로 의릉참봉(懿陵參奉)에 제수되었다. 정조 때 주로 무관직에 발탁되어 1787년(정조 11) 총융사, 어영대장, 1790년 금위대장, 장용사(壯勇使) 등을 거쳐 1793년 호조참판, 비변사당상, 판돈령부사를 지낸 뒤 기로소에 들어갔다. 1798년 다시 총융사에 임명되어 재직중 죽었다. 시호는 익헌(翼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