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유선(幼選). 호는 여와(餘窩). 아버지는 조우(祖禹)이다. 1759년(영조 35)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786년(정조 10) 도사(都事)로 재직중 문과중시에 장원급제하여 돈령도정(敦寧都正)에 임명되었다. 1789년 태산현감(泰山縣監)으로 있으면서 불법을 자행하다가 체포되어 문초를 당하였다. 1801년(순조 1) 신유사옥 때, 대사간으로서 당시의 영의정 심환지(沈煥之)와 함께 남인시파(南人時派) 계열의 천주교도들에 대한 박해와 탄압을 주도하였다. 뒤에 관직이 판서에 이르렀으며 저서로는 '여와집'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