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유보(幼輔). 아버지는 영의정 흥경(興慶)이며, 어머니는 황하영(黃夏英)의 딸이다. 1732년에 영조의 둘째딸 화순옹주(和順翁主)에게 장가들어 월성위(月城尉)에 봉해졌고, 벼슬은 오위도총부도총관, 제용감제조를 지냈다. 키가 크고 인물이 준수했으며 재주가 총명하였다. 특히, 글씨를 잘 썼으며, 그 중에서도 팔분체(八分體)에 뛰어나, 애책문(哀○文), 시책문(諡○文) 등을 많이 썼고, 전각(篆刻)에도 뛰어나 인보(印寶)를 전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