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운중(雲仲). 지순(志淳)의 아들이다. 1730년(영조 6)에 도사(都事)로서 정시문과(庭試文科)에 을과 2인으로 급제하여 사간원정언에 임명되었고, 곧 홍양현령이 되었는데, 2년 후에 홍양현이 홍양목(洪陽牧)으로 승격되자 6품으로 목사가 되었다. 그뒤 교리가 되어 호남괘서사건(湖南掛書事件)의 처리와 지방관의 불법을 건의하기도 하였다. 곧 수찬에 임명되었으나 직사를 잘못 처리하여 보은현감으로 좌천되었고, 이후 부수찬, 수찬을 역임하고, 1737년에 의주부윤으로 외직에 나갔다. 다음해에 공홍도감사(公洪道監司)가 되었으나 관내에서 조정을 비방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잘 다스리지 못하여 파면되었다. 곧 재기용되어 승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