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여원(汝源). 승지 명형(命珩)의 아들이며, 대사헌 명구(命九)에게 입양되었다. 1738년(영조 14) 진사시에 합격하고, 1744년 춘당대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승문원권지정자로 임명되었다. 1746년 세자시강원설서를 거쳐, 사서, 지평, 정언, 부수찬, 지제교, 경연검토관(經筵檢討官), 춘추관기사관, 세자시강원문학을 지내었다. 1753년 수찬을 거쳐 동부승지에 이르렀다. 어려서부터 학문연구에 열중하였고, 특히 주자학에 밝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