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이구령(李龜齡)
  • 전주이씨(全州李氏),  출생~사망 : 1645 ~ 1715
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여범(汝範). 별검(別檢) 진규(震奎)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문장에 뛰어났으며, 허목(許穆) 으로부터 수학하였다. 허목이 송시열(宋時烈)을 탄핵하여 왕의 노여움을 받아 관직에서 쫓겨나자 스승을 돕기도 하였으며, 그가 죽자 상복을 입기도 하였다. 1680년(숙종 6) 경신대출척 때에 남인이 실각하자 그도 서울을 떠나 태백산에서 은둔생활을 하였다. 그뒤 1689년 사마시를 거쳐, 1691년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장령에 이르렀고, 외직으로 나아가 능주목사(綾州牧使)가 되어 민폐를 없애고 학교를 세우는 등 여러가지 선정을 베풀었다. 그러나 뒤에 관직을 사양하고 고향에 머물면서 왕의 소명도 모두 거절하고 다시는 서울의 도성문에 들어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