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시현(時顯). 증조부는 유한우(兪漢遇)이고, 조부는 유성주(兪星柱)이고, 아버지는 유서환(兪瑞煥)이며, 생부는 유일환(兪日煥)이다. 외조부는 정재운(丁載運)이다. 1825년(순조 25) 을유식년사마시(乙酉式年司馬試)에 진사 2등으로 합격하고, 1829년(순조 29) 기축정시문과(己丑庭試文科)에 병과(丙科) 37등으로 급제하였다. 사간원대사간(司諫院大司諫), 이조참의(吏曹參議), 이조참판(吏曹參判), 형조판서(刑曹判書), 사헌부대사헌(司憲府大司憲)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1862년(철종 13)에는 진하겸사은부사(進賀兼謝恩副使)로 연경(燕京)에 다녀왔다. 학문에 조예가 깊고 경서에 밝았는데, 특히 '상서(尙書)'를 깊이 연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