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이성항(李性恒)
  • 전주이씨(全州李氏),  출생~사망 : 1603 ~ 1660
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성구(聖久). 양녕대군(讓寧大君) 제의 후손으로, 현감 광후(光後)의 아들이다. 성혼(成渾)의 문인으로 일찍이 과거를 보기 위하여 공부를 하였으나 광해군 때 과거가 문란하여지자 응하지 않고 1623년 인조반정으로 새 왕이 등위하자 진사에 오르고 벼슬에 나가 현감에 이르렀다. 1639년(인조 17)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예조, 병조의 낭관을 역임하고 성균관전적을 거쳐 홍산현감으로 나갔다가 어머니의 상을 당하여 사직하였으며, 복을 끝내고 사헌부지평에 제수되었다. 이때 김자점(金自點)에 의하여 강빈(姜嬪)의 옥에 연루되어 사직하였다. 숙종 즉위초 예송(禮訟)이 일어날 적에 송시열(宋時烈)의 편에 서서 기년설을 주장하였고, 붕당을 다스리라는 상소로 임금의 뜻에 거슬려 정선에서 연풍현감으로 좌천되었다. 그뒤 사예, 장령, 필선, 헌납, 사간, 사복시정(司僕寺正)으로 편수관, 비국랑관(備局郞官)을 겸하였다. 이어 정평부사를 거쳐 선천부사가 되었으나, 정평부사로 재임시에 일을 잘못 처리하였다는 죄목으로 도성으로 끌려오다 중도에서 병을 얻어 고양여사(高陽旅舍)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