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선장(善長). 호는 안소재(安素齋). 통덕랑 주(柱)의 아들이다. 박세채(朴世采)의 문인이며, 어려서부터 김간(金幹)과 교유하였다. 집안이 가난하나 효성이 지극하여 1692년(숙종 18) 학문과 효행으로 추천되어 제릉참봉(齊陵參奉)이 되었다가 한때 파직되었다. 1716년에 경기전(慶基殿) 및 장녕전(長寧殿)의 참봉을 지내고, 선공감봉사(繕工監奉事), 상의원직장(尙衣院直長)을 거쳐 귀후서주부(歸厚署主簿), 의금부도사 등을 역임하였다. 1721년(경종 1) 화순현감으로 나아가 예교(禮敎)에 전념, '여씨향약 呂氏鄕約'을 반포, 실시하여 백성을 크게 교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