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사정(士正). 호는 일암(一庵). 이성(尼城) 유봉리(酉峯里)에서 출생하였다. 증조부는 선거(宣擧)이며, 할아버지는 증(拯)이고, 아버지는 대사헌 행교(行敎)이며, 어머니는 은진송씨(恩津宋氏)로 장령 기후(基厚)의 딸이다. 1712년(숙종 38) 증조부 선거의 '노서유고 魯西遺稿'를 교간하였고, 1731년(영조 7) 윤증의 '명재유고 明齋遺稿'를 편간하였다. 1722년(경종 2) 학행(學行)으로 천거되어 익위사세마(翊衛司洗馬)에 임명되었으며, 이어 사옹원주부(司饔院主簿), 사헌부지평, 한산군수, 홍주목사, 사복시정 등을 역임하였다. 홍주목사로 있을 때 선정을 베풀어 고을백성들이 그의 공적을 높이 치하하였다. 저서로 '일암유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