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보여(保汝). 군수 윤(潤)의 아들이다. 1747년(영조 23) 상상(上庠)에 오르고, 1765년에 효릉참봉(孝陵參奉)에 임명되었다. 이로부터 내외의 관직을 거쳐 1765년 평양부서윤이 되었는데, 서도(西都)로서 관할지역이 넓고 일이 번잡함에도 불구하고 일을 민첩하게 잘 처리하여 정적(政績)이 좋다고 평가되어 통례원인의(通禮院引義)로 옮겨지고, 태묘령(太廟令)을 거쳐 이산현감 재직시 죽었다. 사람됨이 단상소달(端祥疏達)하고 친구들과 놀 때에는 풍류애연(風流○然)하였으며, 학사(學事)의 규정에 밝아 지방에서 치르는 향시에서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여 중앙으로 진출하였으나 끝내 과거에 급제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