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오명준(吳命峻)
  • 해주오씨(海州吳氏),  출생~사망 : 1662 ~ ?
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보경(保卿). 병조판서 도일(道一)의 종손으로 수량(遂良)의 아들이며, 우의정 명항(命恒)의 형이다. 1684년(숙종 10) 진사시에 합격하고, 1694년 알성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정언이 되었다. 성품이 강직하여 조정에 척완의 세력이 팽배함을 탄핵하였으며, 종종 직간을 잘하여 한때 파직당하기도 하였다. 1715년에 '가례원류 家禮源流'의 시비가 발생하여 노론, 소론의 대립이 첨예화되었을 때, 책의 발문에 윤증(尹拯)의 행동을 비난하였고, 이를 계기로 부제학 정호(鄭澔)를 탄핵하여 파직시켰다. 그뒤 우의정 이건명(李健命)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격렬한 문장으로 이조판서 김구(金構)를 탄핵하기도 하는 등, 너무나 직간을 잘하여 자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문장과 글씨가 뛰어나고 경사(經史)에도 조예가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