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백우(伯愚). 아버지는 현감 성채(聖采)이다. 음사(蔭仕)로 벼슬에 나가 순천군수에 이르렀다. 1766년(영조 42)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이듬해 교리에 제수되었고, 이어 겸문학, 수찬 등을 지냈다. 1771년 수원부사 재임 때 굶주린 백성들을 구제한 공으로 포상되었다. 1774년에 형조참의를 역임하였다. 일찍이 안동부사로 재임할 때 민정을 잘 살피고 사무를 공정히 처리한다 하여 명성을 얻었고, 뒤에는 대사간 까지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