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백온(伯溫). 호는 두천(斗川). 장림도정(長臨都正) 경령(慶○)의 증손이며, 지순(志洵)의 아들이다. 김창협(金昌協)의 문인으로 성품이 밝고 깨끗하여 구차스럽지 않았고 학식으로 이름이 있었다. 문음(門蔭)으로 출사하였으며, 안산군수 재임시에 소론계열 헌관(憲官)의 탄핵을 받아 한때 사판(仕版)이 삭거(削去)당하기도 하였다. 영조 대에 들어와 노론이 집권하면서 다시 등용되었으며, 1727년(영조 3) 영천군수 재임시 52세의 나이로 증광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문학에 제수되었으나 그해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