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문오(文五). 아버지는 진사 진일(震一)이며, 어머니는 이담(李○)의 딸이다. 1715년(숙종 41)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홍문관의 정자로 기용되었다. 그뒤 저작을 거쳐 박사가 되었으나, 1721년(경종 1)친상을 당하여 사직하고 향리로 돌아갔다. 집상중에 시묘에서 차오르는 습기 때문에 병을 얻어 사지가 마비되어 벼슬에 나서지 않기로 마음 먹었으나 결국 다시 복직하여 1736년(영조 12)장령에 임명되고 1740년 정언을 거쳐 사성이 되고 이어서 헌납을 지냈다. 1752년 집의로 있을 때 능소 부근에서 사람을 시켜 전렵(田獵)을 한 죄로 강진현에 유배되었다가 이듬해 풀려나서 사간으로 복직되었다. 병이 점점 심해지자 사직하고 향리로 돌아갔는데, 그뒤 여러번 소명이 있었으나 모두 부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