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명서(鳴瑞). 호는 은봉(隱峰). 지평 완의 아들이다. 1675년(숙종 1) 생원이 되고, 이해 증광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수찬으로 등용된 뒤 사인, 부제학 등을 거쳐 1691년 개성유수가 되었다. 이듬해 전라도관찰사, 1694년 대사헌이 되었다. 같은해 갑술옥사가 일어나 남인이 제거될 때 함께 파직되었다. 1698년 형조참판으로 복직되고, 1701년 부사직으로 희빈 장씨(禧嬪張氏)의 사사(賜死)를 반대, 지도(智島)에 위리안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