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내심(乃心). 호는 동량(○梁). 남원 출신. 휘지(徽之)의 아들이다. 1681년(숙종 7) 통덕랑(通德郞)으로서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설서를 거쳐 1695년 지평으로 동지사(冬至使)의 서장관(書狀官)이 되어 청나라에 다녀왔다. 그뒤 정언을 거쳐 장령이 되었으며, 1704년 단종이 폐위될 때 이를 지지하였던 대신들의 관작을 추탈할 것을 극력 주장하다가 파직되었다. 1706년 다시 보덕으로 기용되어 집의, 사간을 거쳐 승지가 되었으며, 1710년 영상 신완(申琓)을 탄핵하는 소를 올렸다가 제주목사로 좌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