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내숙(來叔). 호는 월창(月窓). 광양군(光陽君) 황(滉)의 증손이며, 교관(敎官) 시수(時秀)의 아들이다. 1666년(현종 7)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이듬해 주서가 되었으나 직무상 과실로 파직되었다가 1670년 복직되었다. 1672년 지평, 1674년 장령, 정언, 필선을 지내고, 1680년(숙종 6)장령, 정언, 사간, 집의 등 양사의 대간으로서 경신대출척에 참여하였다. 다음해에 전라우도암행어사를 거쳐 승지가 되었다. 1689년 노론으로서 기사환국 때 교명(敎命)을 받들지 않아 파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