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원만춘(元萬春)
  • 원주원씨(原州元氏),  출생~사망 : 1629 ~ 1697
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군시(君始). 아버지는 좌의정 원평부원군(原平府院君) 두표(斗杓)이다. 어려서부터 성품이 침착하였다. 17세 때 두 형을 대신하여 질자(質子)로 심양(瀋陽)에 가서 2년 동안 머물다가 귀국하였다. 그뒤 빙고별검(氷庫別檢)에 제수된 뒤 사재감주부, 장례원사평, 평강현감, 홍천현감, 안성군수, 배천군수, 사재감첨정, 금천군 수, 충주목사, 수원부사, 한성부우윤 등을 역임하였다. 관직에 있을 때는 해당 고을의 누적된 폐단을 시정하는 데 힘썼다. 특히, 홍천현감으로 있을 때는 그 주민의 과중한 역(役)을 조종하여 부담을 덜어주었다. 타고난 성품이 질박한 데다 조행(操行)이 있었다. 특히, 상사(喪事)에는 더욱 근신하였고, 그 절차는 일체를 주자의 '가례'에 따랐다. 어머니와 두 형을 극진히 섬겼으며, 항시 엄연히 단좌(端坐)하여 행동에 방자함이 없었고 세상의 이욕을 멀리하였다. 만년에는 특히 '논어' 읽기를 좋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