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군석(君錫). 호는 귀락정(歸樂亭). 도사 인수(仁壽)의 아들이며, 좌의정 문명(文命), 영의정 현명(顯命)의 형이다. 1702년(숙종 28) 진사시에 합격하여 음보(蔭補)로 현감이 되었으며, 1722년(경종 2) 49세의 나이로 정시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이때 그의 사위도 함께 급제하여 옹서동방(翁○同榜)으로 특기(特記)되었고, 또 이미 자궁(資窮)이었으므로 통정대부의 품계를 받고 승지로 발탁되어 경종의 총애를 받았다. 1725년(영조 1) 대사간에 승진하여 활발한 언론활동을 전개하다가 이듬해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