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구숙(久叔). 호는 도운(陶雲) 또는 퇴운(退雲). 영의정 경석(景奭)의 증손이며, 우성(羽成)의 아들이다. 1696년(숙종 22)에 생원이 되고, 1711년에 식년문과에 장원급제하여, 지평, 정언을 거쳐 1725년(영조 1) 대사성으로 소론(少論)인 이광좌(李光佐)의 신원을 상소하였다. 1730년 형조판서가 되고, 1732년에는 동지사(冬至使)로 청나라에 다녀와 예조판서가 되어 대제학을 겸하였다. 1735년에 좌참찬으로 빈객(賓客)을 겸하였으며, 지중추부사로 죽었다. 영조의 잠저(潛邸) 때에 사부(師傅)로서 왕의 예우를 받았다. 저서로는 '도운유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