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공저(共著). 호는 오사(五沙). 신창 출신. 징대(徵大)의 아들이다. 1769년(영조 45)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검열, 정언, 지평 등을 거쳐 1781년(정조 5) 홍충도암행어사가 되고, 1784년 서장관으로서 사은사(謝恩使) 박명원(朴明源) 등과 함께 청나라에 다녀왔다. 그뒤 승지 등을 지내다가 한때 안치되었고, 1796년 충청도관찰사, 이듬해 함경도관찰사, 1800년(순조 즉위년) 형조판서가 되었다. 문명이 뛰어났다. 시호는 정민(貞敏)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