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경조(景祖). 아버지는 참판 만회(萬恢)이며, 어머니는 정응상(鄭應尙)의 딸이다. 1755년(영조 31)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지평, 정언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다. 상소를 올려 임금의 공평무사한 마음과 정책이 백성에게 큰 혜택을 준다고 강조하기도 하였으며, 편당하지 말고 인재라면 누구든지 조정에 나올 수 있는 등용책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송명흠(宋明欽)에 대하여 휼전(恤典)을 베풀기를 주청해서 실행하게 하였다. 편서로 '춘방고사 春坊故事'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