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김유근(金逌根)
  • 안동김씨(安東金氏),  출생~사망 : 1785 ~ 1840
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경선(景先). 호는 황산(黃山). 영안부원군(永安府院君) 김조순(金祖淳)의 아들이다.

1810년(순조 10) 식년문과 부사과(副司果)에 응시하여 급제한 뒤 곧 홍문록회권(弘文錄會圈)에서 5점을 얻고 사서를 거쳐 검상이 되었다. 1817년에는 이조참의가 되고, 2년 뒤에는 성균관대사성을 역임한 뒤 곧 홍문관부제학이 되었다. 1822년 이조참판에 오르고, 3년 뒤에는 대사헌이 되었으며, 1827년 평안도관찰사로 부임하는 도중 면회를 거절당한 전직관리에 의해 가족 5명이 살상되는 흉변을 당하여 부임하지 않고, 돌아와서는 병조판서에 올랐으며, 곧이어 이조판서로 자리를 바꾸었다. 아버지가 사망한 뒤 군사의 실권을 잡아 판돈령부사에 올랐으나, 중풍에 걸려 4년간 말을 못하는 고통을 받다가 죽었다. 시와 서화에 모두 능했으며, 특히 갈필(渴筆)을 사용하여 지극히 간일(簡逸)하고 문기(文氣)넘치는 남종문인화(南宗文人畵)를 잘 그렸다. 유작으로 개인 소장의 '오주고목도 五株枯木圖'와 '괴석도 怪石圖',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연산도 硏山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