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공주 출신. 자는 중오(仲五). 색(穡)의 후손이며, 강원도관찰사 만직(萬稷)의 아들이다. 어려서 생원시에 합격, 1736년(영조 12) 제릉참봉이 되고, 여러 벼슬을 거쳐 청주목사가 되어 의옥(疑獄)을 잘 다스려 관찰사는 54주(州)의 옥을 모두 그에게 맡겼다. 종부시주부 등을 거쳐 부사과로서 1753년 정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그뒤 1759년 충청감사가 되고, 1766년 승지로 제수되었으며, 1769년 대사간을 거쳐 1773년 대사헌을 역임하였다. 그뒤 공조참의에 제수되었지만 병으로 사퇴하고 공주에 내려가 여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