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학자. 호는 한주(韓州). 아버지는 이조참판에 증직된 정룡(廷龍)이며, 어머니는 제주양씨(濟州梁氏)로 응교를 지낸 만용(曼容)의 딸이다. 형인 욱(澳), 택(澤), 협(浹) 등과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 1699년(숙종 25) 생원시에 합격하였고, 1703년 음직(蔭職)으로 목릉침랑(穆陵寢郞)에 제수되었다. 1725년(영조 1) 증광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으며, 당쟁의 와중에서 청주목사, 한성부우윤을 역임한 뒤 이듬해 승정원승지에 제수되었다. 그해 5월 황해도관찰사에 전임되어 민생의 구제에 부단한 노력을 쏟다가 1727년 임지에서 사망하였다. 저서로는 '한주집' 영본(零本) 7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