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학자. 자는 성원(聖源). 호는 사하당(四何堂). 아버지는 시석(時錫)이며, 어머니는 재령이씨(載寧李氏)로 상일(尙逸)의 딸이다. 8세 때 외할아버지에게 수학하였는데 약관에 사서삼경을 통달하였다. 1684년(숙종 10) 무과에 급제하여 1687년 선전관이 되었다가 친환으로 휴직하였고, 그뒤 다시 훈련원주부가 되었으며, 판관을 거쳐 형조좌랑에 승진되었다. 이어 도총부경력(都摠府經歷), 군기시첨정(軍器寺僉正) 등을 지내고, 함안군수로 나갔다가 얼마 뒤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가 어버이를 봉향하였다. 1693년 다시 비변사낭관이 되었으나, 1695년 친상으로 고향에 돌아가 3년상을 치르던 중 그 이듬해 죽었다. 저서로는 '사하당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