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정덕필(鄭德弼)
  • 하동정씨(河東鄭氏),  출생~사망 : 1725 ~ 1800
조선 후기의 문신, 학자. 자는 사량(士良). 호는 취은(醉隱). 아버지는 대중(垈重)이며, 어머니는 고령신씨(高靈申氏)로 즙(楫)의 딸이다. 1753년(영조 29) 정시(庭試)에 합격하고, 1756년 생원이 되었다. 1759년 성균관에 있을 때 왕이 입시하여 '대학' 서문을 강(講)하라고 명하는 한편, 지금 세상이 떠들썩하고 사습(士習)이 어지러운 것을 어찌하면 수습할 수 있겠느냐고 질문하자, 그에 대하여 세도(世道)의 오탁(汚濁)과 사습의 그릇됨은 오로지 위에서의 도솔여하(導率如何)에 달려 있으니 성심으로 바르게 인도하면 모든 폐단은 구완될 것이라고 진언하였다. 그뒤로 종종 경연문대(經筵問對)가 있어 왕의 총애를 받았다. 1764년 창락찰방(昌樂察訪), 1769년 성균관전적, 다음해 성균관직강을 거쳐 형조좌랑, 사헌부감찰, 병조좌랑, 예조정랑을 역임하였다. 그뒤 어천찰방(魚川察訪)이 되었고, 다시 이조좌랑, 지평, 장령, 보성군수, 태안군수, 종부시정, 군자감정, 장악원정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취은일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