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학자. 자는 경부(敬夫). 호는 무명자(無名子). 아버지는 광보(光普)이며, 어머니는 원주원씨(原州元氏)로 일서(一瑞)의 딸이다. 이익(李瀷)을 사사하였다. 1773년(영조 49)에 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가 20여년간 학문을 연구하였다. 1792년(정조 16)에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정자를 초사(初仕)로 종부시주부(宗簿寺主簿), 예조, 병조, 이조의 낭관으로 있다가 남포현감(藍浦縣監), 황산찰방(黃山察訪)을 역임하고 다시 중앙에 와서 '정조실록'의 편찬관을 역임하였다. 벼슬이 호조참의 에까지 이르렀다. 저서로 '무명자집' 20권 20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