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효종, 현종 때의 문신. 자는 건보(健甫). 아버지는 제용감봉사 홍적(弘績)이고, 어머니는 최경진(崔慶振)의 딸이다. 1658년(효종 9) 경릉참봉이 되고, 1660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했다. 곧 김천찰방에 제수되고, 감찰, 예조좌랑, 병조좌랑, 병조정랑을 거쳐 1667년(현종 8) 정언 에, 1670년 지평 등을 차례로 역임하였다. 1666년 홍천현감으로 있을 때는 선정을 베풀어 옷감을 하사받았다. 곧 경직에 돌아와 다시 정언, 지평 등을 역임하고, 경성판관(鏡城判官), 거창현감을 거쳐 대동찰방(大同察訪)에 제수되었으나 부임하지 못하고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