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의 문신. 자는 윤보(潤甫). 색(穡)의 증손이며, 광주목사(光州牧使) 숙야(叔野)의 아들이다. 그가 처음 제수된 관직은 계성전직(啓聖殿直) 이었는데, 그의 나이 16세 때였다. 그뒤 사선주부(司膳主簿)를 거쳐 외직으로 광주판관(廣州判官)을 지냈다. 사헌부의 감찰과 호조의 좌랑 및 정랑, 전농시(典農寺)의 소윤을 지냈으며, 사헌부장령, 지사간원사, 판선공감사(判繕工監事), 봉상시사(奉常寺事), 첨지중추부사 겸 지병조사를 거쳐 이조참의에 올랐다. 1453년(단종 1)에는 황해도관찰사에 제수되었다. 그해 9월에 사직하고서 고양(高陽)으로 내려가 여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