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의 문신. 자는 원지(原之). 아버지는 현감 화(華)이며, 어머니는 옥과조씨(玉果趙氏)로 소감(少監) 신우(臣祐)의 딸이다. 1401년(태종 1) 어린 나이로 증광문과에 급제한 뒤, 이조, 예조, 병조의 낭관을 역임하고, 외직으로 나가 군수, 소윤(少尹)을 거쳐 대호군(大護軍)으로 승차되었으며, 성균관사성 겸 종학박사(成均館司成兼宗學博士)로 재임중 죽었다. 죽은 뒤 18년 만인 1460년(세조 6)에 고(故) 직장 안철성(安哲成) 등과 원종공신(原從功臣) 3등에 추록되고 이조참판 보문각제학 동지경연 춘추관사(吏曹參判寶文閣提學同知經筵春秋館事)가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