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의 문신. 자는 사중(思仲). 호는 태만(苔巒). 진사 보문(普文)의 아들이다. 김종직(金宗直)의 문하생으로 그 영향을 받았으며, 1494년(성종25) 별시 문과에서 병과로 급제하였다. 1505년(연산군11)에 예조정랑에 입사(入仕)한 뒤, 중종 초년에는 청도군수로 전임되어 명성을 떨쳤다. 1507년(중종2) 군수로서 백성을 잘 보살피고 선정을 베푼 공로가 인정되어 감사의 천거에 의거, 국왕의 포상을 받았다. 그뒤 사간과 남원부사를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