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김심(金諶)
  • 연안김씨(延安金氏),  출생~사망 : 1445 ~ 1502
조선 초기의 문신. 자는 군량(君諒). 아버지는 참의 우신(友臣)이다.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이다. 1468년(세조 14) 생원시에 합격하고, 1474년(성종 5)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479년에는 좌랑으로서 문과중시에 을과로 급제하여 문명을 떨쳤다. 사람됨이 침착하고 말이 적었으며, 관직에 있으면서는 법을 준수하여 권귀(權貴)에 굽히지 않았다. 1483년 사섬시첨정이 되었으며, 예조를 제외한 5조를 모두 역임한 후 1487년 사간이 되었고, 이듬해에는 대책(對策)에 1등하여 모마장(毛馬粧) 1부를 하사받았다. 1490년 홍문관직제학이 되었고, 이듬해에는 이문(吏文)을 제작한 공으로 활을 하사받았으며, 부제학이 되었다. 연산군이 어머니인 폐비 윤씨를 위하여 효사묘(孝思廟)를 세우려고 하자, 여러 대관을 거느리고 그것을 반대하였다. 1496년 정조사(正朝使)로 명나라에 다녀온 뒤에 부총관(副摠管)으로서 다시 대사헌이 되었고, 벼슬을 그만둘 것을 청했으나 연산군은 그를 신임하여 허락하지 않았다. 뒤에 지중추부사에 이르렀다. 시호는 문정(文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