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김하(金何)
  • 연안김씨(延安金氏),  출생~사망 : ? ~ 1462
조선 초기의 문신. 아버지는 형조판서 자지(自知)이다. 1423년(세종 5) 식년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여러 벼슬을 거쳐 1432년 예조정랑에 이르렀다. 이듬해 왕의 특명으로 성기순심관(城基巡審官)의 직책으로서 북변을 순행하고 야인의 동태를 파악하여 대책을 제시하였다. 1434년 이조정랑으로 요동(遼東)에 다녀왔으며, 그뒤 사재감, 중추원 등 한직에 머물면서 고전연구에 힘썼다. 1448년 한성부윤에 제수되었으나 병으로 사임하였다. 그러나 중국어에 능통하여 명나라 사신이 오면 반드시 나가 접대하였으며, 주문사(奏聞使) 등으로 명나라에 자주 내왕하였다. 사역원제조를 역임하면서 후진육성에도 힘을 기울였으며, 1455년(단종 3) 동지중추원사가 되었다. 세조가 즉위하자 특별히 발탁되어 예조판서에 등용되었으며, 이어 공조판서를 역임하였다. 시호는 정선(靖宣)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