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의 문신. 아버지는 식(軾). 1396년(태조 5)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405년(태종 5) 경기도 수령관(首領官)이 된 뒤 장령을 거쳐, 1416년 단자직조색별감(段子織造色別監), 이듬해 사인(舍人) 등을 역임하였다. 1419년(세종 1) 대마도 정벌 때 삼도도통사가 된 영의정 유정현(柳廷顯)의 종사관으로 원정에 참가하였으며, 이듬해 지병조사(知兵曹事)가 되었다. 1421년 동부대언(同副代言)이 되었고, 1423년 대언을 거쳐 승정원지신사(承政院知申事)가 되었으며, 이듬해 진향(進香), 진위(陳慰), 하등극(賀登極) 삼사(三使)를 겸하여 명나라에 다녀왔다. 1426년에 예조참판, 이듬해 중군동지총제(中軍同知摠制)를 거쳐 경창부윤(慶昌府尹)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