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의 문신. 아버지는 무, 부인은 참판 이염(李恬)의 딸이다. 1423년(세종 5) 명나라에 천추사를 파견할 때 상호군(上護軍)으로 수행한 바 있고, 1431년에 예조, 병조, 이조의 참의와 예조참판을 거쳐, 이듬해 이조좌참의와 한성부윤, 중추원부사, 이조우참판을 역임하고, 1434년 이조참판, 공조참판, 동지중추원사, 인수부윤(仁壽府尹) 등을 역임하였다. 1432년 이조좌참의로 있을 때 사간원 으로부터 상피법(相避法)을 어겼다는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으나, 세종은 어긴 것이 아니라고 다시 불러내어 한성부윤을 제수하였다. 1437년 다시 동지중추원사를 지내고, 1441년 인수부윤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