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증조부는 충순위(忠順衛) 김벽(金碧), 조부는 홍문관응교(弘文館應敎) 김천우(金天宇)이고, 아버지는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 김가빈(金可賓)이다. 어머니는 철성이씨(鐵城李氏)로 예조참판(禮曹參判) 이택(李澤)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고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성년(成年)이 되기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거상(居喪)을 잘하여 주변의 칭송을 들었다. 본래 몸이 쇠약하였는데, 1588년에 어머니의 죽음을 당하여 지나치게 슬퍼하다가 병이 위독해져 1589년 3월에 26세로 죽었다. 부인은 능성구씨(綾城具氏)로 현감(縣監) 구영준(具英俊)의 딸이다. 자녀로 1남 1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김원량(金元亮)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