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구사안(具思顔)
  • 능성구씨(綾城具氏),  출생~사망 : 1523 ~ 1562
조선 중기의 문신. 중종의 사위. 자는 중우(仲愚). 증조부가 정국공신 수영(壽永)이며, 아버지는 순(淳)이다. 1533년 중종의 셋째딸 효순공주(孝順公主)를 맞아 능원위(綾原尉)로 피봉되었으나, 얼마 후 공주가 난산으로 죽자 국법을 어기고 다시 결혼하였기 때문에 은권(恩眷)을 빼앗겼다. 그뒤 1546년(명종 1) 위사원종공신(衛社原從功臣) 1등으로 증조부의 훈봉을 이어받고 능원군(綾原君)이 되었다. 문장에 뛰어났으며, 서적구입에는 재물을 아끼지 않는다고 할 만큼 문인으로 자처하였다. 경사를 두루 섭렵하였으며, 금대봉(金臺峯) 아래에 별장을 짓고 자주 유연(遊宴)을 베풀며 즐겼다. 1548년 평소 친교가 두터웠던 윤결(尹潔)과 그 아우 윤준(尹浚)이 을사사화의 시말을 시정기(時政記)에 기록하였다가 처형당한 사관 안명세(安名世)와 내통하였다고 밀계하여 마침내 이들을 죽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