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회이(晦而). 호는 서강(西岡). 아버지는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 효중(孝仲)이며, 어머니는 감찰 이언형(李彦亨)의 딸이다. 임숙영(任叔英)의 문인이다. 1624년(인조 2)에 생원이 되고, 1628년에 의금부도사, 세마 등을 거쳤다. 1633년 위수(衛率), 1635년 공조좌랑에 임명되었다가 파직되었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인조를 남한산성으로 호종하였다. 그뒤 장예원의 사평(司評)이 되었다가 음보로 창녕현감으로 나가 선정을 베풀었다. 1641년 정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고 그 이듬해에 예조좌랑에 임명되고 1643년에 정언, 지평 등을 역임하고 춘추관기사관을 겸직하였다. 도승지에 추증되었다.